단순한 법칙 by 바람

이 세상에 '존재'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비교대상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.
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은 물론 추상적은 개념들까지 모두 해당이 되는 말이다.

차가움과 뜨거움.
왼쪽과 오른쪽.
지루함과 재미남.
일등과 꼴찌.
아름다움과 추함.
관심과 무관심.
사랑과 미움.
행복과 불행.
만남과 이별.
빛과 그림자.
그 외 세상의 모든 것들.

한 쪽이 없으면 다른 한 쪽도 없다.
예를 들어, 행복해본 적이 없으면 불행도 없고,
반대로 불행해본 적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.

여기에는 느낌의 '강도'에 대한 법칙도 있다.
정말 많이 불행했었던 사람은 그 불행의 강도만큼 행복해질 수 있다.
정말 많이 행복했었던 사람은 그 행복의 강도만큼 불행해질 수 있다.

이것을 삶의 방식에 대입하자면,
뭐든 미적지근하게 하면서 적당한 행복과 불행의 사이에서 살아갈 수도 있고,
뭐든 치열하게 하면서 커다란 행복과 불행의 사이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.

만약 내게 두 가지 삶의 방식 중 하나를 추천하라면, 나는 후자를 추천하고 싶다.
그 편이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자,
성숙한 인격체로서 성장할 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.
또한, 저 위에서 열거한 양 극단의 일들이 자신에게 불쑥불쑥 찾아올 때,
그것이 가지는 진짜 의미를 어렴풋이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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